KAIST, 획기적 암 치료제를 만들 '단백질 코드'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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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은 국제 공동연구로 단백질 수명을 결정하는 단백질 '번역 후 조절(PTM) 코드'를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지민 의과학대학원 교수팀이 미하일 사비스키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 교수, 백성희 서울대 교수와 공동 연구로 성과를 냈다.

PTM 코드는 질환 억제와 촉진 실마리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기존에 단백질 운명 조절과 연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됐던 PTM 신호를 `PTM-활성화 데그론'과 `PTM-불활성화 데그론'으로 구분해 단백질 수명 조절과의 관련성을 규명했다.

데그론 코드는 단백질 수준을 조절 가능한 아미노산 서열 조합 개념으로, 질병 진행이나 억제 스위치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를 규명한 결과 기존 치료제가 접근할 수 없는, 신규 타깃의 정확도 높은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또 연구팀은 신규 PTM 관련 코드를 다각화해 기존 신호 전달 체계에 PTM을 유도하거나 제거하는 효소 역할을 재조명했다. 그동안 단백질 수준을 마지막 단계에서 조절하는 유비퀴틴 신호에만 집중했던 부분을 변경하도록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 1월 13일자 출판됐다.

이지민 교수는 “새롭게 제시한 PTM-활성화 또는 PTM-불활성화 데그론 코드의 규격화는 암이나 퇴행성 뇌질환 진단 및 의약품 개발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사업,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의사과학자양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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