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사내벤처인 딥아이가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비롯해 인포뱅크,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여했다. 전체 투자금 규모는 비공개다.
딥아이는 원전 및 산업용 플랜트 관형열교환기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블루포인트는 예비창업 단계부터 발굴·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산업용 플랜트 시장은 핵심 부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노후화와 높은 교체 비용 등이 시장 확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딥아이가 개발 중인 솔루션은 한수원에서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모델 자동 평가가 이뤄진다.
권세라 블루포인트 책임심사역은 “딥아이는 방대한 양의 실제 신호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면서 “판매를 위한 풍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수 딥아이 대표는 “해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비파괴검사 솔루션의 국산화를 추진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해외 원전 수출 정책과 연계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