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은행, 과기정통부 뇌은행에 첫 지정...내년 K-브레인넷 개발 오픈 예정

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 산하조직 한국뇌은행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은행'에 지정됐다.

뇌은행은 뇌연구촉진법에 따라 뇌연구자원 확보·보존·관리·활용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뇌연구촉진법에 따른 모집 공고와 현장 실사 등을 통해 한국뇌연구원 소속 한국뇌은행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뇌은행,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뇌은행 및 인제대학교 뇌은행을 과기정통부 뇌은행에 지정했다.

2014년 설립된 한국뇌은행은 2016년부터 권역별 협력병원뇌은행(강원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인제대, 가톨릭대)과 함께 한국뇌은행네트워크(KBBN)를 구축했다. 2021년부터 뇌 클러스터 중앙은행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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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한국뇌은행은 협력뇌은행과 함께 2017년부터 총 2185명의 기증자로부터 조직, 혈액, 뇌척수액, 요 및 DNA 등 인체 뇌연구자원 2만4983개를 기증받아 보존·관리하고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 KBBN 포털을 통해 뇌질환 발병기전 및 오믹스 분석을 위한 연구용으로 총 1-152개의 뇌연구자원을 연구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국뇌은행은 앞으로 연구현장 중심 뇌은행 운영시스템으로 정비해 KOLAS 공인 생물자원은행을 확보할 예정이다. 뇌연구자원을 전주기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제공하는 전문포털인 K-Brain Net을 개발해 내년에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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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훈 한국뇌은행장

김세훈 한국뇌은행장은 “이번 과기정통부 뇌은행 지정을 통해 뇌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신뢰도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뇌연구자원 분양뿐만 아니라 뇌연구자원을 전략적으로 확보, 활용할 수 있는 연구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커뮤니티형 연구지원 서비스 체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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