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경센터·KT, 창업진흥원과 도약기 스타트업 성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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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T와 창업진흥원이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대표 구현모)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신현삼)와 공동으로 '창업도약패키지 KT가치프로그램'을 진행해 총 15개 기업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5G 응용 분야 디지털혁신(DX)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약기(3~7년)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5G 응용 분야 공동 사업화 과제를 선정하고 기술검증, 사업화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한다.

경기창경센터는 2015년 전담 기업 KT의 인프라 구축 및 초기 운영지원을 받아 개소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주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최우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선정기업에 사업화 자금, 사업부서 1:1 협업 매칭 및 투자연계 등을 제공한다.

KT가치프로그램에 선정된 15개 회사는 경기창경센터 지원을 받으며 KT와 함께 다양한 협업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KT는 휴멜로의 인공지능(AI) 음성합성기술을 활용, 지난해 11월 'AI보이스 스튜디오' 서비스를 출시해 KT 자회사 KT인베스트먼트에서 1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하이보는 KT그룹과 라이다 납품 계약을 맺고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AI 가상펜스' 서비스를 출시해 기아 공장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보트엔터는 AI를 활용해 작곡한 로고송을 KT그룹에서 제작하는 '가우스전자'에 공급했으며, 원스텝테크는 KT 라온캐릭터를 활용한 친환경 무선충전기를 개발해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KT는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특허를 선정된 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지원도 제공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리얼캐슬'을 서비스하는 '아윌비'와 지니TV에서 미디어 인테리어 아트 콘텐츠를 제공 중인 '셔더'가 KT보유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 받았다. 텍톤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 전시회의 KT부스에 '인도어 사이클링 플랫폼'으로 참여해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KT초등교육서비스 '크루디'와 협업을 진행중인 프렌즈몬은 서울 관악구 KT DIGICO 오픈랩 입주 지원을 받았다.

이밖에 선정기업 15개사 모두에게는 DIGICO KT 신성장분야 파트너 지위를 부여하고, 소통 및 사업협력 플랫폼인 '에코온'에 등록해 KT사업부서와의 협력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훈 KT SCM전략실장 전무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경기창경센터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3~7년 차 도약기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