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마이데이터 정보 분리 제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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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에서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정보가 분리 제공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휴 상품이라 정보제공 주체가 두 곳이지만 데이터를 이원화해 제공하고 있어 업계 불만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출시된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에서 발생하는 선불충전 데이터가 마이데이터 상에서 충분한 정보전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업계 처음으로 네이버페이 선불충전금과 은행 예금을 하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 상품이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9월 이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해당 통장에 자금을 예치하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3% 금리(연, 세전), 최대 3%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선불충전금과 달리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마이데이터 사업자에서 두 개 전송요구 단위가 발생(권면분리) 됐지만 마이데이터에 이를 적용하기 위한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는 비판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서비스 출시 이후 마이데이터 업계에 의견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처음 도입한 은행-빅테크 간 협업 상품을 마이데이터 체계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정보 전송 세부방안을 문의했지만 마이데이터 운영기관이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지 못했다.

신용정보원 마이데이터지원센터는 전체 사업자가 변경된 권면분리를 적용토록 했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유관 사업자·업계와 협의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장 발행사 관계자는 “네이버페이는 결제정보, 은행은 입출금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각각 제공하고 있어 두 회사 정보를 합하면 고객의 전체 정보와 다름없다"며 "이는 혁신금융 부가조건과 고객 동의 측면에서 각각 제공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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