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세계경제포럼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조연설

Photo Image
세계경제포럼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글로벌 리더들과 지속가능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모빌리티 관련 세션에서 모빌리티 데이터 형식·통신방식 국제 표준화를 제안했다. 원 장관은 WEF 초청으로 참석했으며, 국토부 장관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한 세계 담론을 주도하는 논의체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 장관은 이날 'Automotive & New Mobility Governors Plus'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데이터가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신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정책을 제언했다. 이 세션은 자동차제작사·ICT·전자·배터리 등 기업을 비롯한 각국 정부 국제기구 대표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위한 국가·산업간 협력을 증대하고자 마련됐다.

원 장관은 “모빌리티 데이터 형식 통신방식 등에 대한 국제 표준화를 서둘러 데이터의 국제적 호환을 모색하고, 데이터의 안전한 생성 유통 활용을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인증관리체계 구축을 한 가지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민간 데이터도 공유 연계 가능한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에 대한 정부 역할을 주문했다.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책도 소개했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목표에 맞춰 자율주행 전용 테스트베드(K-City) 고도화,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 시험장 구축 등 민간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을 실제 도시환경에서 통합 실증하는 '리빙랩'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hoto Image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도시자원의 통합연계 방안과 관련된 자유토론을 하는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이날 오후 원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주관으로 열린 'Toward a Resilient Urban Resource Nexus' 세션에 참석했다. 도시의 회복탄력성 제고를 위한 도시자원의 통합·연계 활용 방안과 관련하여 국제적 사례 및 핵심요소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원 장관은 한국의 사례로 과거의 물·에너지 등 인프라 구축경험을 제시하며, “현재는 물리적 인프라를 넘어 도시 전체의 도시자원 통합관리가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스마트시티 관련기술, 거버넌스, 데이터, 파이낸싱 등 국제적 공유가 필요한 4가지 핵심요소를 언급했다.

Photo Image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세계경제포럼의 초청으로 모빌리티 관련 세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원 장관은 하루 전인 18일에는 'Aerospace Governors Meeting' 세션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실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원 장관은 “팬데믹, 에너지 가격 상승, 투자위축 등에 따른 기존 항공산업의 위기와 기존 지상교통체계의 포화 상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혁신의 중심에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가 있으며, 이는 도심 교통의 게임체인저이자 항공 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