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일자리 5년간 2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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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 박람회에서 시민들이 사회활동 지원사업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재작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2016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는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는 283만9000개로 2016년 238만4000개 대비 45만5000개 늘었다.

5년 간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율은 19.1%에 달한다. 전년 대비로는 7만3000개(2.6%) 늘었다.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전체 일자리 2557만8000개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1.1%로 전년 대비 0.1%P 하락했다. 전체 일자리는 전년 대비 85만3000개 늘었으며 공공부문 일자리는 증가분의 8.6%를 차지했다. 다만 재작년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 폭은 2019년(15만1000개)과 2020년(16만4000개) 대비 둔화됐다.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재작년에는 기저효과로 공공일자리 증가 폭이 둔화했다”며 “지방정부의 일자리 사업 증가 폭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공공부문에서 일한 취업자 비중은 10.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일자리의 전년 대비 증가분 가운데 8.6%는 공공부문 일자리였다.

재작년 전체 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자 10명 중 1명은 공공부문에서 일한 셈이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일반정부에서 5만3000개, 공기업에서 2만개가 늘었다. 전체 공공부문 일자리 중 250만8000개는 근로자가 전년과 동일한 지속 일자리였으며 이직과 퇴직으로 대체된 일자리는 23만4000개, 새롭게 생성된 신규 일자리는 9만7000개였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공공부문 일자리가 증가했다. 40대가 75만8000개로 가장 많았고 30대 69만7000개(24.5%), 50대 67만6000개(23.8%), 29세 이하 46만1000개(16.2%), 60세 이상 24만7000개(8.7%) 순이었다.

2020년에는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60세 이상과 29세 이하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나 2021년에는 이같은 현상이 완화됐다. 전년보다 50대가 2만4000개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으며 40대(1만6000개), 30대(1만4000개), 29세 이하(1만3000명), 60세 이상(6000명) 순이었다.

신규·대체 일자리는 20대 이하(36.1%)와 60대 이상(22.6%)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차 과장은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신규 일자리에서는 60대 이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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