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기업 1000개사를 선정해 수출바우처를 집중 지원한다. 수출액이 많은 강소기업에게는 연구개발(R&D) 비용도 추가 지원한다.
중기부는 16일부터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그간 제각기 다른 기준으로 선정하던 우수 수출기업 지정 제도를 하나로 통합했다.
전년도 수출액이 10만달러 이상인 중소기업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20여개 수출지원기관의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전년도 수출 규모 단계별로 '글로벌 유망·성장·강소·강소+' 등 차등화해 총 1000개사를 선정한다.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첫해 수출 바우처를 발급하고 해외규격인증 등 수출 지원사업 평가에서 우대한다. 시중은행·정책금융 금리 및 보증료도 우대한다.
수출액 500만달러 이상 기업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분류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전용 R&D 트랙을 통해 연간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별도 선정 없이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특히 수출액 10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최대 1억2000만원까지 수출 바우처를 지원한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되지 않은 기업 역시 수출 바우처를 지원받을 수 있다. 총 2400개사가 대상이다. 통관 수출액은 없지만 수출 기업에 원·부자재 등을 공급해 수출에 기여한 간접수출 기업, 예비 유니콘 등 유망 내수기업의 경우 전년도 수출실적이 없더라도 수출 바우처를 지원한다.
또 평가 단계에서 수출국 다변화 지표를 신설해 새로운 국가로 수출 계획이나 실적이 있는 기업을 우대해 준다. 바우처 지원 이후 신규 수출국을 발굴한 기업은 이듬해 지원 한도를 1.5배 확대한다.
수출 바우처는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를 통해 디자인 개발, 홍보, 바이어 발굴, 해외인증 등 13가지 해외 마케팅 메뉴판에서 원하는 수행기관을 선택해 수출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진출 마케팅 지원사업이다.
물류 전용 수출 바우처도 지원을 계속한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수출기업, 수출국 다변화기업 등 지원 방식을 다양화해 별도로 지원한다. 물류 전용 바우처는 총 1500개사 안팎이 모집 대상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