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주주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협업 강화
오브젠(대표 이형인)은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 비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사는 간담회를 통해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자사 마테크 솔루션으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마케팅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마테크 솔루션은 실시간 마케팅 솔루션 '오브젠 디지털 마케팅(obzen Digital Marketing)', 빅데이터 수집 및 처리 솔루션 '오브젠 빅데이터(obzen BigData)', AI 분석 솔루션 '오브젠 스마트AI(obzen SmartAI)'로 구성됐다. 회사 마테크 솔루션 매출 비중은 지난 2019년 전체 비중 30.6%에서 지난해 3분기 60.6%로 급성장했다.
회사는 중소·중견 기업용 신규 솔루션을 출시하며, 수익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 통합 표준화 솔루션 '오브젠 데이지 스위트(obzen Daisy Suite)'는 기존 솔루션 대비 비용이 적게 들고 단기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중소·중견 기업이 부담없이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데이터·마케팅 결합 솔루션 '오브젠 페르소나 인사이트(obzen Persona Insight)'는 고객사의 내부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비교하고 결합해, 창의적인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인사이트 발굴을 지원한다. 이 두 가지 솔루션은 SaaS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는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고삐를 죄고 있다. 회사 연구 인력은 지난 2019년의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전체 임직원의 39%에 달한다. 기술 인력도 9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는 2대 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 강화를 통해 매출 증진에 나선다. 양사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솔루션'과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를 활용한 기업 고객용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 솔루션' 개발을 공동 진행 중이다.
향후 기술 기반 매출 비중을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클라우드 사용료, 기술료, 라이선스로 구성된 기술 기반 매출액은 2021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63.6%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024년에는 178억 1000만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 비중은 지난 2021년 20.2%에서 오는 2024년 38.1%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형인 대표는 “그간 대기업 시장에서 쌓아온 마케팅 노하우와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한 솔루션 경쟁력을 갖췄다”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솔루션 개발과 신사업 진출을 통해 마테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젠 총 공모주식수는 77만5956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8000원에서 2만4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약 186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되는 자금은 솔루션 개발 및 운영을 위한 IT 장비 투자, 솔루션 연구개발, 데이터 구매 비용, SaaS 운영 비용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브젠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청약은 16일부터 17일까지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