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형준(31.웰컴저축은행)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형준은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챔피언에 올랐다.
이형준은 지난 달 23일 경기 수원 소재 아주대학교 의료원에 후원금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형준의 기부금은 소아 환우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형준은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오픈' 3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아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아이가 어리다 보니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몇 군데 되지 않았다. 다행히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잘 해 주셨고 지금은 완쾌됐다”고 전했다.
이어 “큰 금액이 아니다 보니 쑥스러워 이 사실을 알리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기도 했다. 하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하게 기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부 활동을 펼칠 것이다. 투어 내에서도 기부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 투어에 데뷔한 이형준은 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6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8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자리인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이형준은 이번 달 10일 태국 치앙라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귀국 예정일은 2월 24일이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