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관내 기업 수출 지원 위한 종합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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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31~11월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화장품 미용전시회에 관내 중소기업 5개 사가 용인시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미용전시회에 참여한 한 기업 부스에 현지 바이어가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IFA 2022) 78만달러(약 10억원) 규모 수출 계약, 10월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 420만달러(약 53억6000만원) 규모 수출 계약, 11월 UAE 두바이 화장품 미용전시회 134만 달러(약 17억1000만원) 규모 수출 계약.

경기 용인시와 용인 소재 기업이 일궈낸 지난해 성과다.

4일 용인시에 따르면 올해 수출 성과를 내기 위해 '2023년 용인시 수출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내 기업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종합계획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수출지원 △균형잡힌 안정적 수출지원 △시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수출지원 등 3대 추진 전략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수출지원을 위해 용인 반도체 컨퍼런스와 소재·부품·장비 전시회를 연중 개최하고, 행사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협력사업으로 연계해 해외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 전시회 참가기업과 수출상담회를 추진한다.

오는 4월에는 싱가포르 국제 식품 박람회에 스마트팜 테마관을 개설해 관내 기업 해외 진출을 돕고, 올해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 전자전(CES)에 연속 참가해 용인시 단체관을 선보인다.

균형잡힌 안정적 수출지원을 위해서는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중남미·중동 지역 진출을 꾀하는 시장개척단(무역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내 무역 관련 전공 대학생을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에 파견하는 '수출 인턴' 사업은 처음 도입된다. 용인시는 청년들에게 값진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관내 기업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출기업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각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