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웰에이징 공동체, 고령자·치매 환자 진료 네트워크 심포지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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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군립요양병원은 29일 오후 2~5시 화순전남대병원 지하세미나실에서 초고령사회 웰에이징 공동체, 고령자와 치매 환자를 위한 진료 네트워크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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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군립요양병원이 29일 화순전남대병원 지하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초고령사회 웰에이징 공동체, 고령자와 치매 환자를 위한 진료 네트워크 심포지움 참석자들 기념사진.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용연)과 화순군립요양병원(병원장 범희승)은 29일 오후 2~5시 화순전남대병원 지하세미나실에서 '초고령사회 웰에이징 공동체, 고령자와 치매 환자를 위한 진료 네트워크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화순군(군수 구복규)과 화순생명사회포럼(위원장 강대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회장 최용국)가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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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연 범희승 화순전남대병원장이 29일 열린 초고령사회 웰에이징 공동체, 고령자와 치매 환자를 위한 진료 네트워크 심포지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범희승 화순군립요양병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화순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학병원과 의과대학을 갖고 있으며 화순군립요양병원은 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치매안심병원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이러한 자산을 어떻게 활용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노년을 갈 것인지, 어떠한 진료 네트워크를 운영할 것인지를 토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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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희승 화순군립요양병원장이 29일 열린 초고령사회 웰에이징 공동체, 고령자와 치매 환자를 위한 진료 네트워크 심포지움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나주·화순)은 축사를 통해 “전남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지 오래됐으며 국가정책만으로 지역사회를 금세 노인도 행복한 삶터로 바꾸기에는 부족하다”면서 “지자체, 기업, 학계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 지역에 맞는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도 축사에서 “화순군은 새해에 백세인 건강상태와 생활환경 조사연구를 통해 군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장수생활을 설계하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한다”면서 “초고령사회에 웰에이징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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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규 전남 화순군수가 29일 열린 초고령사회 웰에이징 공동체, 고령자와 치매 환자를 위한 진료 네트워크 심포지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가 '장수공동체 만들기: 나가노 모델',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의 '은퇴자의 독립적인 삶: 미국의 사례'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박 석좌교수는 “인구 고령화는 노인문제의 사회적 심각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가속적 인구고령화는 이에 대한 제반 대책을 시급하게 강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더욱이 코로나19사태가 초래한 고령인구의 고립 상황은 세대간의 우호적 의존관계를 기대한다는 것이 무의미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사태에서 백세인이 보여준 높은 생존율의 미스터리는 치사율의 결정요인인 기저질환이 문제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오키나와와 같은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장수지역이 어느덧 단명지역으로 몰락해버린 사건은 건강장수에 있어서 생활습관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가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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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가 29일 오후 2~5시 화순전남대병원 지하세미나실에서 열린 초고령사회 웰에이징 공동체, 고령자와 치매 환자를 위한 진료 네트워크 심포지움에서 주제발표하고 있다.

그는 “기저질환은 모두 생활습관으로 개선될 수 있는 대사증후군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을 강구함이 필요하다”며 “대사증후군 이외에도 노화에 따른 각종 퇴행성 질환의 예방이 필요함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자강 자립 공생을 통한 저비용장수사회의 구축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바로 고령인의 건강 확보를 통한 독립적 생활의 달성이며 건강 확보를 위한 정책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선 GIST 총장은 “은퇴자의 삶이란, 복지 대상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는 노인 복지의 정의에 따라 적절한 소득을 전제로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의 유지와 사회적 참여가 동반되어야 한다”며 “단순한 나이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과 제약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나이에 맞게 삶의 기본 제공과 지속적 학습, 이동성 확보, 사회 관계 유지, 사회적 기여 등이 가능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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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이 29일 오후 2~5시 화순전남대병원 지하세미나실에서 열린 초고령사회 웰에이징 공동체, 고령자와 치매 환자를 위한 진료 네트워크 심포지움에서 주제발표하고 있다.

또 “미국의 은퇴자 삶 보장 정책은 최근 들어 연속적 노화 관리를 위한 전 생에 지원 환경 개념으로 통합 관리되고 점차 체계화 되는 동향은 괄목할 만하다”면서 “이에 반해 국내의 은퇴자 주거 복지가 세분화되고 공간적으로 분리되는 방향인지를 주시하고 체계적인 통합으로 재구성되어야 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은퇴자 복지 정책이 소수 하위 수급자의 경제적 보조 지원 중심인데 반해, 더 많은 중위 은퇴자를 위한 커뮤니티 구축 등 사회 안전망의 폭넓은 사회적 지원 정책으로 발전헤야 한다”면서 “기존 방식인 의료 및 소비소득 보존의 소비적 복지 정책보다는 활동적 은퇴자의 노동시장 참여를 통해 지역소멸 문제 해결 등 경제성장이나 생산성 향상에 은퇴자들이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사회-은퇴자간 상호 호혜적 정책을 포함하도록 변경 확장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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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성 전남대병원 백세사업단장이 29일 오후 화순전남대병원 지하세미나실에서 열린 초고령사회 웰에이징 공동체, 고령자와 치매 환자를 위한 진료 네트워크 심포지움에서 패널토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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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호 화순군립요양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이 29일 열린 초고령사회 웰에이징 공동체, 고령자와 치매 환자를 위한 진료 네트워크 심포지움에서 패널토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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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선 화순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29일 열린 초고령사회 웰에이징 공동체, 고령자와 치매 환자를 위한 진료 네트워크 심포지움에서 패널토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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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중 화순군립요양병원 진료부장겸 재활의학과장이 29일 열린 초고령사회 웰에이징 공동체, 고령자와 치매 환자를 위한 진료 네트워크 심포지움에서 패널토론 하고 있다.

최용국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용범 화순생명사회포럼 웰에이징분과위원장(프로텍·옵토닉스·하이텍산업개발 대표), 박광성 전남대병원 백세사업단장(비뇨의학과 교수), 신일선 화순전남대병원 치매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신병호 화순군립요양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안재중 화순군립요양병원 진료부장겸 재활의학과장이 패널 토론을 벌였다.


화순=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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