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가 제2의 바이오테크(BT), 정보통신기술(IT)과로 한국 경제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 민간중심 협의체를 구성해 한식 산업화를 완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와 공동 개최한 하반기 학술대회에서 발제된 '민간차원 한식 산업화 전략'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학회에는 최규완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회장, 문지인 농림축산식품부 과장, 신용식 국립중앙도서관 과장, 장수청 퍼듀대 교수, 이규민 경희대 교수, 김숙진 CJ제일제당 상무, 김민석 우아한 형제들 팀장,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 등 학계를 중심으로 산업계, 정부가 참석했다,
최규완 회장은 “홍보를 통한 선언적 '세계화'보다 한식 경쟁력을 제고해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산업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식의 국내 경제에서 파급효과는 약 23조원으로 이는 2020년 기준 국내 외식업 총 매출규모인 140조원의 16.4%에 해당하는 값이다.
최 회장은 “식당이 진출한 주요 해외국가의 한식 취식 인구가 연 평균 지출하는 금액은 약 87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매출효과와 합산하여 본다면 한식 산업의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국내 외식업 매출규모를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식 산업화 성공 전략 방안으로 '민간중심 협의체'를 구성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원자재 생산, 제조, 가공, 유통, 서비스, 플랫폼 기업까지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기구로, 이 협의체 중심으로 정보화 사업 및 인재육성 사업과 사업 네트워킹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양한 투자처를 발굴하고, 정부 협업을 통해 정책 수요 마련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