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만난 정의당… “정부·여당, 안전운임제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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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1일 오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왼쪽은 심상정 의원. 연합뉴스

정의당이 국민의힘에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3년 연장과 노란봉투법 통과를 요구했다. 정의당은 정부·여당이 기존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1일 국회 본청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안전운임제는 화물노동자들의 최저생계비이자 생명줄”이라며 “안전운임제 일몰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당이 책임 있게 안전운임제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을 이유로 이를 철회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심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 여론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경제를 위해서 파업은 철회하되 화물노동자들의 요구는 정당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 합의와 투쟁 과정을 통해 확보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마저 없어지면 화물노동자는 갈 곳이 없다”고 했다.

심 의원은 이어 “법사위에서 심사하지 않으면 (안전운임제 법안은) 다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로 오게 된다. 그러면 국토위와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화물 노동자들의 생명줄을 차버리게 된다. 그러면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노란봉투법 통과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이 원내대표는 “손해배상이나 가압류 당사자인 하청 노동자들이 20일 넘게 단식하고 있다. 정부·여당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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