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앞두고 '연애시뮬' 게임 조용한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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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LY 첫눈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설렘이 느껴지는 서정적 스토리와 감정선,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으로 연애 세포를 일깨운다. 웹소설 원작 등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대중적 저변을 넓혀나갈 전망이다.

인디게임사 온파이어게임즈가 개발한 '러브 딜리버리'는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1600개가 넘는 '압도적 긍정적' 후기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이용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야기 구성으로 호평받았다.

러브 딜리버리는 연애물이 흔히 내세우는 '금수저'가 아닌 소심하고 빈궁한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개발진이 직접 겪은 상황과 에피소드를 다수 반영해 게임 현실성을 높였다. 전문 성우의 풀보이스 더빙으로 몰입감을 높이고, 스테이터스 매니징을 통한 주인공 성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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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파이어게임즈 러브 딜리버리

스튜디오LY가 개발, 인디게임 전문 퍼블리셔 사이코플럭스가 스팀에 서비스 중인 '첫눈'도 10일 출시 이후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을 탔다. 비주얼 노벨 장르로 첫눈이 내리는 계절 스무살 주인공이 겪는 첫사랑에 대해 그려낸 작품이다. '미래 여친님이 나에게 인사를 건네왔다' 등으로 비주얼 노벨신에서 팬덤을 형성한 '래영' 작가가 시나리오와 제작을 맡았다.

인기 웹소설 기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신작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출시된다. 노벨피아 운영사 메타크래프트는 온파이어게임즈와 함께 22일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인디를 통해 '러브인 로그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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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인 로그인

러브인 로그인은 노벨피아 누적 조회수 150만을 기록한 인기 웹소설 '게임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가 원작이다. 게임만이 인생 전부라 믿었던 두 남녀 주인공이 현실에서 우연히 만나 펼쳐지는 연애와 직장 생활 이야기를 담아냈다. 원작 감성을 살린 일러스트와 다양한 미니 게임 등으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제호 메타크래프트 게임사업본부장은 “이용자가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러브인 로그인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많은 기대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