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영집)는 14일 '광주 펩타이드산업 클러스터 조성' 포럼을 열고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펩타이드를 중심으로 광주지역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 추진 필요성과 발전 계획을 수립해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영호 한국펩타이드단백질학회 회장, 김재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박진성 한국바이오헬스케어기술연구조합 부회장 등 산·학·연 전문가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펩타이드 클러스터 조성계획 발표,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산업 전망과 기술현황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대선공약 후보과제로 펩타이드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기획했고 광주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이자 코스닥 상장기업인 애니젠과 총 사업비 55억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당뇨비만 치료용 이중작용제 펩타이드 의약소재 개발)'을 유치한 바 있다.
이날 펩타이드 클러스터 조성계획에는 펩타이드 산업 현황, 국가·지역적 필요성, 추진내용 등을 담았다. 주요 추진전략으로 기업 니즈에 기반해 펩타이드 원료소재부터 분석·공정 개발, 제형화 기술까지 사업화 전주기 지원 체계 수립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개발(R&D) 데스벨리 극복을 통한 상용화 등을 제시했다.
세부추진 과제로 △소재개발-분석공정개발-응용연구를 담당할 3개 센터와 기업입주 공간을 보유한 클러스터 인프라 조성 △타깃 펩타이드 시제품 개발, 기술 상용화 및 마케팅 지원체계 운영 △의약품·화장품·식품·산업소재에 활용할 수 있는 R&D 수행 △국립 인구 연구 및 훈련 연구소(NIPRT)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현장 및 연구인력 양성 △국내 바이오산업 거점(인천·오송·대구)연계와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속행사로 광주테크노파크와 한국바이오헬스케어기술연구조합, 코스닥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에프디엔씨·아미노로직스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를 수행중인 단디큐어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육성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영상축사를 보낸 이용빈 국회의원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향후 광주 인공지능(AI)산업과 융합되면 정부가 추진중인 바이오파운드리 산업으로 발전해 제약·화장품·식품·화학·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막대한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펩타이드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신약과 백신 등의 R&D 결과물이 사업화 과정에서 데스벨리에 봉착된 많은 문제해결이 가능하고 지역의 일자리와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 관련 학계, 산업계 전문가가 산업동향과 선도기술에 대한 정보교환, 연구개발 제휴 등의 구체적 업무협력 논의와 함께 일본 수피브(Suprieve) 펀드(1조원) 및 미국계 자본을 운용하며 바이오산업에 집중하는 식스 프로퍼티 자산운영사 한국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