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글로벌 확산 거점 5곳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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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 10개소 현황

K-콘텐츠 글로벌 확산 거점이 미국, 스페인, 인도, 멕시코, 싱가포르 등 5개 지역에 추가 설치된다. 현지 정보와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한국 콘텐츠 수출 지원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도 예산을 확보, 내년 중에 5개 콘텐츠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신규 구축하기로 했다. 센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소속이다.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 글로벌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면서 국내 기업의 원활하고 효과적 해외 진출을 현지에서 밀착 지원하게 된다.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는 현지 시장조사와 함께 해외 바이어 매칭, 정보 제공, 진출 상담, 현지 네트워크 구축, 인프라 제공,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담당한다.

문체부는 현지 센터가 부재한 미국 동부와 남아메리카·남부아시아 지역에 우선 거점으로 확보하고, K-콘텐츠 수요가 큰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추가 거점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신규 설치되는 곳은 미국 뉴욕, 스페인 마드리드, 인도 뉴델리, 싱가포르, 멕시코 등 5개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가동하고 있는 미국 서부, 중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 10개 해외비즈니스센터와의 연계 및 수요가 확인된 지역, 신흥시장 개척 가능성 등이 두루 고려됐다.

멕시코는 첫 중남미지역 센터로, 한류 인기가 높은 남아메리카 K-콘텐츠 수출 전진기지 확보 차원이다. 인도는 남부아시아 권역의 첫 교두보로, 상대적으로 K-콘텐츠 인기가 낮은 지역이다. 미국 뉴욕은 로스앤젤레스(LA)센터로 미국 전역을 커버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했다.

스페인은 유럽 내 신흥 한류 인기 국가라는 점에서, 싱가포르는 동남아 핵심 국가로 모든 문화가 모이고 글로벌 기업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가 있다는 점에서 전진기지를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에서 열린 'K-콘텐츠 엑스포'를 통해 5300만달러 규모 수출 상담 성과를 냈으며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의 업무협약(MOU)이 3건이나 탄생하는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크다. 멕시코에서는 중부도시 과나후아토에서 열린 종합 예술 축제 '세르반티노 축제'에 올해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참여해 한류 인기를 재확인하고 확산 기회로 삼았다.

문체부는 신규 5개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를 포함해 총 15개 각국 센터를 K-콘텐츠 기업의 해외 전진기지로 가동하게 된다. 10만개에 이르는 K-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는 정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K-컬처 초격차 산업화'를 위한 글로벌 진출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주요 한류 소비국에 위치해 한류를 확산하고 국제 교류와 동시에 뷰티·패션 등 K-콘텐츠 연관산업 성장도 끌어내는 거점 역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 현황(자료:문화체육관광부·콘진원)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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