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디아블로 시리즈의 차기작 '디아블로4' 출시일을 내년 6월 6일로 확정했다. 윈도 기반 PC는 물론이고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4·5 등 콘솔로 선보이고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와 진행 데이터 동기화를 지원한다. 콘솔에서는 로컬 협동 모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9일 디아블로4 디지털 예약 구매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일반판(9만5900원), 디럭스 에디션(12만2900원), 얼티밋 에디션(13만6400원)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에디션에 따라 아이템과 탈것, 배틀패스 잠금해제 등이 포함된다. 5만개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소장판 박스도 선보였다.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총괄 매니저는 “이제 곧 디아블로4를 통해 역사상 가장 냉혹한 모습의 성역으로 가는 문을 열게 돼 흥분된다”며 “디아블로 원작의 암울한 분위기에 디아블로2의 영웅 육성 요소, 디아블로3의 실감 나는 전투를 결합해 광활하고 생동감 있는 디아블로4 세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디아블로4에서 이용자는 변신 능력을 지닌 드루이드, 날쌘 도적, 원소의 힘을 다루는 원소술사, 무지막지한 야만용사, 교활한 강령술사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영웅 기술 트리에서 서로 보완하는 주문과 능력을 선택, 게임 플레이 경험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가꿔 갈 수 있다.
시리즈 처음으로 야외 세계가 도입된다. 이용자는 조각난 봉우리의 눈에 덮인 숲, 스코스글렌의 바람 부는 고원, 하웨자르의 썩어 가는 늪, 메마른 평원의 황무지, 종앙 도시인 칼데움이 있는 케지스탄 사막을 포함한 여러 지역을 누빌 수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