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콘진원 인니센터장 "콘텐츠 수출·사기 방지 연합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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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장

한국콘텐츠진흥원이 K-콘텐츠 기업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을 위한 연합체를 구성한다. 콘텐츠 수출 지원·공연 사기 방지 등을 위한 민간 기업과 콘진원 간 협업 차원이다.

김영수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장은 “인도네시아 진출 과정에서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이 필수인데 사기 등으로 국내 기업이 손해를 보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며 “내년 중소 콘텐츠 기업과 연예 매니지먼트 기획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진원 인니센터는 협의회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조세·마케팅 등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지원한다. 2023년이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각종 문화 교류와 행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모든 해외 진출을 위해 사전에 시장 정보를 최대한 확인해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현지 파트너 풀을 확보해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원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암암리에 만연해있는 공연 또는 팬미팅 사기로 행사가 취소되면 아티스트가 정당한 비용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현지 팬들의 실망과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하고 다른 일정에 갈 수 있는 기회까지 빼앗기는 상황에 놓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현지 파트너 자금 상황과 국내 기업과 협업 히스토리를 고려해 파트너십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적 해외 진출은 결국 정확한 시장 정보와 전략 수립 하에 최소 6개월∼1년 이상 꾸준한 도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콘진원 인니센터는 기업이 인도네시아 진출에 필요한 현지 정보를 망라한 하나의 매뉴얼을 만들어 이해도를 높인다. 내년부터는 방송 제작, 광고 촬영 과정에서 문제 발생 시 외교 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역할을 중점 수행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에 평균 연령 29세 국가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 크고 한류에 우호적”이라며 “K-콘텐츠 기업에 무궁무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K-팝 가수가 드라마에 출연하면 성공하는 '드라꼬르' 현상이 대세다.

콘진원 인니센터는 자카르타에 개관한 K-콘텐츠·연관산업 상설전시관 '코리아 360'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한류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코리아 360' 성공적 개관과 인도네시아 한류 성과 등에 힘입어 '제59회 무역의 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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