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벽진바이오텍, 고내구 발수성 특수 방화복용 겉감 원단 개발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벽진바이오텍은 세탁 후에도 4급 이상 고내구 발수성을 유지하는 특수방화복용 겉감 원단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국내 소방용 공공소재 중 특수방화복 겉감 원단은 일본, 미국 등에서 수입되는 고가의 PBO나 PBI 소재와 아라미드 소재를 복합해 제조하고 있다. 이 소재는 고강도·고탄성·고내열·내화학성 등 기능은 있지만 고결정성 고분자로 이뤄져 염색가공에 어려움이 있다. 기존 겉감 원단의 초기 발수기능은 표면습윤저항성 4급 이상의 성능을 가지고 있으나, 세탁 후에는 2급 이하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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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벽진바이오텍이 공동개발한 고내구성 발수기능 특수방화복용 겉감 원단.

지난 2020년 5월 개정된 소방장비표준규격(KFS 0014)에 따르면 특수방화복 겉감 발수 성능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서는 5회 세탁 후에도 4급 이상이 요구되고, 발수제와 섬유 간에 고착 성능의 개선이 절실하다. 또 고가 수입 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국산 공공소재의 개발과 공정기술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산 메타 아라미드 및 파라 아라미드의 복합 방적사를 제조했고, 방적사 구조를 부피감 있게 만들어 발수제의 침투가 원활하도록 개발했다. 벽진바이오은 세탁 후 발수기능 유지를 위해 아라미드 소재 표면의 유제 제거 및 발수제의 내구적인 고착성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5회 세탁 후에도 표면습윤저항성이 4급 이상 나타나는 성과와 더불어 독자적 소재 및 가공기술 개발을 통해 뻣뻣한 촉감의 아라미드 소재에서 부드러운 터치감을 실현할 수 있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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