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로봇수술센터' 개소···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제공

Photo Image
아주대병원이 최근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대병원이 로봇수술실 자리를 옮겨 독립된 공간을 갖추고 '로봇수술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7일 병원에 따르면 로봇수술센터는 본관 지하 1층에 위치하며, 628㎡ 규모로 로봇수술실 3실, 마취회복실, 환자 대기실 등을 갖췄다.

이번 로봇수술센터 개소로 환자 수술대기 기간을 단축하고, 로봇수술을 위한 전용 시설 및 장비, 의료진,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한 곳에 집중해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병원은 연평균 1400건 이상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2008년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1만1000건 이상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담낭, 갑상선, 위, 자궁, 전립선, 신장, 난소, 대장 및 직장, 췌장 및 담도, 간, 유방 등 외과부를 비롯해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대부분 진료과에서 다양한 제거 및 절제술을 로봇수술로 시행하고 있다.

첨단 의료를 대표하는 로봇수술은 540도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관절(팔)과 3D 입체 화면으로 수술 부위보다 10배 정도 확대한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적게는 1개 작은 구멍(단일공)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기존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무엇보다 떨림 없이 세밀한 최소 침습 수술로 합병증 및 재발률 위험이 낮아 환자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또 미용적 측면에서 흉터를 적게 남겨 환자 만족도가 높다.

한상욱 병원장은 “로봇수술은 최근 몇 년간 기술 면이나 인식 면에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최근 3년간 국내 로봇수술 건수가 평균 49%나 증가했다”며 “이번 로봇수술센터 개소로 지역민에게 첨단 의료기술인 로봇수술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주대병원은 앞으로 스마트화·디지털화를 통한 첨단 의료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환자 중심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