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더 나은 세상 위한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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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디지털·금융기업 및 의료계·법조계·교육계와 함께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디지털 시민 원팀(One-Team)'을 출범했다. 디지털시민 원팀은 디지털 사회 내에서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자의 일상 회복까지 돕는다는 방침이다. 정부 차원의 대대적 국가 디지털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민간 기업과 기관이 모여 관련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KT는 7일 서울 신천동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식을 개최했다. KT는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따른 디지털 전환으로 편의성이 커졌지만 이로 인해 보이스피싱, 악성 댓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내 따돌림 등 부작용도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해 디지털시민 원팀구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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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민 원팀 참여 기업 기관

구현모 KT 대표는 “우리 사회의 디지털 문제 해결은 정부 역할도 중요하지만 뜻이 맞는 민간 기업과 기관이 자발적으로 추진할 때 훨씬 속도감과 파급력 있게 진행할 수 있다”며 “미래세대가 안심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 원팀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시민 원팀에는 KT를 비롯해 구글코리아, 인텔 코리아, BC카드, 더치트, 브이피, 이니텍, 인피니그루, 야놀자 등 디지털 기업과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이화여대, 서울교대, 연세의료원,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태평양, 김앤장 법률사무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이 참여한다.

디지털시민 원팀은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의 협의체를 구성했다. 교육 분과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디지털 활용법을 교육한다. 과거 관련 교육이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감안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AI스피커 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공신력 있는 디지털 시민 점수 모델도 개발한다. KT는 이미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 20명을 양성해 지난달부터 전국 23개소 지역아동센터에서 45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 교육을 시범 시행 중이다.

기술·연구 분과는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부작용 해소를 위한 기술을 고도화한다. 금융사를 비롯한 디지털 기업들이 각 사가 보유한 솔루션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징후를 조기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피해지원 분과는 법조계와 의료계가 참여한다. 비정부기구(NGO)와 협력해 디지털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법률 상담과 소송을 돕는다.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을 운영해 관련 제도 개선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의료계는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집중 심리치료 등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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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신천동 소피텔에서 열린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식에서 소속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이 공동 선언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디지털시민 원팀은 KT를 구심점으로 사무국을 두고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한다. 연차보고서, 포럼 등을 통해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신규 과제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또 또 향후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디지털 시민 원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조직을 지속 확대해 가기로 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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