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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코(대표 고남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커뮤니티에서 언급된 브랜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플랫폼 '#NIZ'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고남길 대표는 “누구나 평등하게 데이터를 이용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NIZ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등 다양한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감정분석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 서비스와 품질, 가격, 디자인 등 다양하게 데이터를 분류해 긍정·부정·중립의 감정을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저귀 브랜드를 수집 키워드로 삼았다면 '오줌'과 같은 부정 단어를 별도로 분류해 분석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회사는 트렌드 변화에 예민한 마케팅 시장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중소·중견 규모 소셜 분석 시장에서 고도화된 AI를 바탕으로 기술적 차별화를 보여주는 것이 과제다. 내부 개발 조직도 개발팀과 데이터팀으로 세분화해 AI 품질을 높이고, 세련된 사용자경험(UX)을 만드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적용 분야도 다양하다. CJ제일제당, OB맥주 등 기존 식음료 업계를 비롯해 삼쩜삼 등 스타트업까지 #NIZ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OB맥주는 수제 맥주 시장 트렌드 분석과 수제 맥주에 어울리는 인플루언서 추천 등에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삼쩜삼과 같은 스타트업은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사전에 인지하기 위한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SNS와 커뮤니티에서 표출하는 불편 사항과 반응을 빠르게 파악해 제품 개선에 활용한다.

향후에는 데이터 수집·가공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고 대표는 “향후 AI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특히 브랜딩 마케팅 시장은 다양한 온라인 디지털 환경에서 질서가 재정립되는 만큼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업간(B2B) 서비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대상(B2C)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게 목표다.

미스테리코는 K-ICT 창업멘토링센터로부터 투자유치와 영업전략 관련해 도움을 받았다. 담당 멘토가 직접 회사에 투자한 투자조합 출자자로 참여하는 등 기업 성장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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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