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중고차 경매 브랜드 롯데오토옥션은 11월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LUPI, 루피 지수)'가 10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루피 지수는 2017년 중고차 평균 가치를 1000으로 가정 후, 그에 비교되는 가치를 환산한 지표다. 1000보다 높으면 중고차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낮으면 중고차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루피지수는 25만대 이상의 누적 경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롯데오토옥션은 11월 루피지수가 1167로 10월 1183에 비해 낮게 전망했다. 중고차 가격이 10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차 공급 지연으로 중고차 가격이 지속 상승된 가운데, 연말연시 신차 프로모션, 고금리로 인한 중고차 구매 심리 위축 등이 루피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중형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RV 차급의 경우 10월 최고점에 도달 후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형 차량의 하이브리드와 LPG 차량 지수가 보합으로 예측된다.
한편, 루피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롯데렌탈 중고차 사업부문의 실적은 운용 차량의 영업 개월 수 증가 및 수출 물량의 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