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네옴시티에 스마트홈 서비스 수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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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이 5000억 달러 규모 메가 사업인 네옴시티 개발 프로젝트 수주전에 참가했다. 직방이 개발한 스마트홈 서비스인 디지털 도어록과 월패드를 수출하기 위함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29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주택협력 포럼에 참여해 스마트 홈 OS 및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직방은 7월 삼성 SDS 홈 IoT 부문을 인수하며 디지털 도어록과 월패드를 개발했다. 네옴시티가 대표적인 스마트 시티로 개발 가닥을 잡은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직방이 개발한 스마트 도어록 SHP-R80은 초광대역(UWB) 기술을 적용했다. 휴대폰을 꺼내 직접 태그해야만 열 수 있었던 NFC 도어록과 달리, 삼성페이 디지털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소지한 채 다가가기만 해도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직방은 3차원(3D)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중개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는 3D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과 컴퓨터그래픽(CG) 및 VR로 실제 매물을 방문한 듯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한 비대면 중개 가능성을 제언했다.

메타버스 기반 가상오피스인 소마를 시연하기도 했다. 직방은 소마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랜드마크인 킹덤 센터 빌딩을 세우고 원격 근무 중인 직원을 만나 대화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전광판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대표팀의 아르헨티나 경기 승리 영상을 상영하며 수주전에 총력을 다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방 도어록과 월패드는 이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글로벌 최고 수준 기술력을 자랑한다”며 “직방은 네옴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혁신을 일으킬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