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산불진화용 헬기가 산불예방 계도비행 중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가족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산림청과 지자체에 지시했다.
또 한 총리는 “겨울철 산불예방활동을 실시하면서 민간 임대를 포함해서 헬기 사용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산림청과 지자체에 당부했다.
특히 “강풍 등 기상 변화를 세심히 파악해 운행에 만전을 기하고, 탑승자들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 다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 1대가 야산으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동체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뒤 잿더미 속에서 인명피해 확인에 나선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시신 5구를 수습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