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기술원과 함께 경북 의성군에 드론 전용비행시험장을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가 설계와 건축, 장비 설치 등을 맡고 의성군이 부지를 조성했다. 의성군 가음면 가산리 866-1 일원에 구축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드론 전용비행시험장은 비행통제센터와 정비고, 비행 시뮬레이터실, 이착륙장(헬리패드 2면)을 갖출 예정이다. 레이더시스템, 기상정보 관측시스템, 통합정보처리 운영시스템 등 9종의 장비가 설치된다. 드론업체의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안티드론 시험연구를 위한 신호교란(재밍) 테스트 장비 등 특화장비도 구축된다. 28일 착공한 뒤 내년 건축공사가 완료되면 설치장비에 대한 시험운영을 거쳐 2024년부터 운영된다.
현재 드론 비행시험장은 현재 영월·보은·고성·화성·인천 등 전국 5개 지역에 설치되어 있다. 의성 드론 전용비행시험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드론 개발 시험비행 수요와 비행성적서 발행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의성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일대에 안전하고 원활한 드론 테스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내년 드론비행 시험공역 설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현 국토부 첨단항공과장은 “의성 드론 전용비행시험장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들어서는 드론 시험개발 인프라로 드론개발과 성능테스트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