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대 70만명 추가 징집"…우크라, 러 2차 동원령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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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크렘린궁.

러시아가 2차 동원령을 통해 최대 70만명을 징집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가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가 내년 1월에 2차 동원령을 발령할 준비 중, 50만 명에서 최대 70만 명을 추가 동원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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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 트위터 캡처.

이어 “앞서 동원된 30만명은 이미 전사하거나 부상당해 전투 의지를 상실한 상태”라면서 “러시아인들은 조용히 당국에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그들은 칭송받던 군대의 손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게라셴코 고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러시아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고, 동시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상과 다르게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게라셴코 고문의 주장이 있기 하루 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2차 동원령이 논의된 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의 주장을 모두 믿기는 어렵다. 지난 9월 21일 푸틴 대통령은 그간 ‘동원령 발령은 없다’던 연이은 발표를 뒤집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역 대상 부분 동원령을 발령했기 때문이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10월 말까지 한 달 이상 지속된 동원령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파견할 군인 약 30만 명을 징집했다고 밝혔다. 이후 징집된 군인들이 훈련도 없이 전선에 바로 투입되거나, 전사한 군인들의 장비를 지급받았다는 등 주장이 이어져 러시아 정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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