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코리아 2022]윤상흠 원장 "복합위기 해법, 디자인에서 찾아야"

“디자인이 산업 부흥 모멘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 활용 문화를 확산시켜야 합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2' 개막식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디자인을 활용한 위기극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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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윤 원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이 심화되고 글로벌 시장 불안이 고조되면서 우리 산업은 복합위기에 처했다”면서 “반면에 기술 발전과 환경 변화가 불러온 산업 대전환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시기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디자인은 우리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기술과 사람을 잇는 획기적인 발상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는 수단”이라며 디자인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자인은 산업적 역할을 넘어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후변화, 저출산 등 숙제 해결을 위해서도 책임과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디자인 확산과 함께 고령화 등에 대비한 도시 디자인 등 활용에 정부와 기업 모두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 원장은 “디자인은 산업을 넘어 우리 삶에 깊이 파고들고 있으며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등 인류가 맞닥뜨린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제시한다”면서 “산업재해, 고령화 등 우리 삶과 직결된 사회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산업지형 변화와 엔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창의적인 변혁이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면서 “정부 정책기조와 발맞춰 기업 혁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을 더욱 살피고 업계와 소통하며, 35만 디자인 종사자 권익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