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23일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경제협력 강화, 한·아프리카 교류·협력 확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케냐 대통령의 방한은 1990년 모이 대통령 이후 32년 만이다.
김 의장은 지난 9월 취임한 루토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케냐는 동아프리카 핵심국이자 동아프리카공동체(EAC)의 주요국으로 한국-아프리카의 호혜적·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는 데 있어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과 루토 대통령은 양국 경제·개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전략 논의했다. 기존 전통적인 경제협력에 더해 원자력 및 신재생 기후변화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양국 기업간 협력 강화에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루토 대통령은 양국 무역불균형 문제 및 케냐 산 농산물 수입확대를 요청했다. 또 양국 인적교류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며 “케냐가 한국 노동시장에 진출하는 17번째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국회의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케냐와 인적교류를 확대하는 부분 역시 한국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해 답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