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이집트 이어 두 번째 원전 기자재 수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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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자료 한국전력공사>

정부가 이집트에 이어 두 번째 원자력발전 기자재 수출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원전과 관련 산업 해외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금융기관, 공기업, 민간 전문가 등 약 30개 원전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원전 수출 컨트롤타워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폴란드 원전협력 후속조치 △원전 기자재 수출 프로젝트 △체코·폴란드 원전 수출 통합 지원방안 등 총 3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폴란드 원전 건설 협력 내용을 공유하면서 APR1400을 기반으로 한 원전 개발계획 수립 일정과 향후 조치계획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부는 원전 사업 금융 조달, 원전 관련 인·허가 제도 정비 지원 등에 대해서 소관 부처에서 중심이 돼 신속히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루마니아 등 원전 신흥국을 중심으로 열리는 주요 원전 기자재 프로젝트를 점검하면서 사업 환경을 분석하고 수출 전략을 논의했다. 한수원은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에 대해 연내 기자재 20개 품목을 발주하고 파견 인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1월 건설사무소 설치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최근 폴란드와의 협력의향서(LOI) 체결 등 변화된 원전수출 여건을 고려해 체코·폴란드 원전 수출 지원방안을 보완한다. 그간 추진한 체코·폴란드와 방산, 산업·에너지, 인프라 등 협력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최종 사업자 선정까지 1년 앞으로 다가온 체코와 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춰 신규 협력사업 발굴에 나선다.

정부는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집트, 폴란드 원전 협력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체코 등 추가 원전수출 성과를 창출해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 10월 31일 폴란드 원전 건설 LOI, 양해각서(MOU) 교환으로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원전 노형 수출의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성과가 최종 수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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