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월드컵 마케팅 봇물…'집관족'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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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월드컵 특집전

유통업계는 21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4년 만에 열리는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먹거리 행사 등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먼저 롯데홈쇼핑은 월드컵 개막일부터 내달 2일까지 '파이팅 일레븐' 특집전을 연다. 행사기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전을 응원하는 페이지에 접속해 '응원하기'를 클릭하면 쇼핑지원금 1만원을 제공한다. 방송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최대 10% 적립 혜택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집에서 TV로 경기를 보는 집관족을 겨냥해 주요 경기 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레포츠, 여행, 식품 등 스포츠 행사 시즌 인기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쿠팡은 내달 18일까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기획전을 진행한다. 야식, 인기스낵부터 대형 TV까지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아이템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한국 대표팀의 전통적 응원 컬러인 붉은색 패션 아이템부터 유아동과 반려동물을 위한 응원복도 마련했다. 이밖에 붉은악마 머리띠와 응원봉 등 응원도구와 축구화, 축구공, 축구장갑 등 축구용품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1번가도 축구공 모형의 응원 나팔 등 응원용품과 인기 메뉴 쿠폰 등 맞춤형 2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85인치 초대형 TV '삼성전자 QLED 4K TV',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등 영상 가전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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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안주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2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포함해 주요 경기가 대부분 저녁부터 새벽까지 이어진다. 이에 편의점은 야식과 주류를 중심으로 월드컵 특수를 노린다. 세븐일레븐은 국가대표팀 선전을 응원하며 득점시 할인 혜택을 주는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 팀 경기가 있는 이달 24일, 28일, 12월 3일에 우리나라가 골을 넣으면 득점에 따라 최대 15%까지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 판매한다. CU와 GS25도 손흥민 선수를 앞세운 이벤트와 수입맥주, 즉석식품 등을 내놨다. 이마트24는 축구 먹거리 8종을 경기 당일 반값에 판매한다.

식품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코카콜라는 '믿는 순간, 마법처럼' 캠페인을 선보이고 전 세계 인기 축구 선수들의 '파니니 스티커'를 활용한 한정판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오비맥주도 카스의 한정판 '넘버 카스'를 선보이고 월드컵 캠페인 광고를 공개했다. bhc치킨은 내달 2일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예선전 경기 스코어를 예측하는 고객 이벤트 '대한민국 스코어 분석왕'을 실시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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