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농식품부 장관 만나 식품원재료 수급대책 촉구

중소기업계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연말 수입대두 부족문제 해소와 공매 폐지, 땅콩 할당관세 적용 등 안정적인 식품원재료 공급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정 장관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안과제 18건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석원 광주전남연식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국산 콩과 수입 콩 가격이 덩달아 뛰는데 입찰제도인 공매제까지 확대하면서 원가상승 압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직배물량 확대와 공매폐지 등 배분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약용작물 기반 식품제조업 연구개발 지원 △전기농기계 정부보조금 지원사업 마련 △농협 중소기업자 지위 인정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 △식품제조업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 등을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식량자급률과 얽혀 논의 자체가 불가능한 저율할당관세물량(TRQ) 관련 과제들이 많다”면서 “최근 급등하는 수입물가와 식품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적정 수입물량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제출한 건의들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식품산업이 미래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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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