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융합, 지역특화산업 디지털대전환 엔진]〈4〉 김광선 충남과기원장 “AI로 지역 신성장동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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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선 충남과기원장

디지털 전환시대, 제조업 분야의 인공지능(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역 산업계에 AI 기술이 제대로 이식될 수 있도록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이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김광선 충남과학기술진흥원(충남과기원) 원장은 “유독 제조기업이 많은 충남 기업들이 더 큰 걸음을 떼기 위해선 AI와의 접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충남과기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의 충남지역 주관기관이다.

국가 중심 경제 운영이 지역 주도 경제 혁신으로 변해가는 시대 흐름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디지털 대전환을 이뤄낸다면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이 자명하다는 게 김 원장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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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선 충남과기원장

그는 “충남은 2019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이 전국 3위로, 그만큼 제조업체가 많음에도 지역 경제 성장률은 1%대에 머물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 제조산업의 성장 둔화가 지역경제 침체 요인이 되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AI 도입이 새로운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역 제조기업의 대전환은 지난 5월 충청남도와 충남과기원 컨소시엄이 정부사업에 선정되며 전기를 맞았다. 충남과기원은 지역 특화산업인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7개 수요 기업과 8개 AI 공급기업을 연계해 설계지능화, 공정지능화, 검사지능화, 예지보전, 공급망지능화에 새 두뇌를 이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충남과기원 내에 'AI융합지원 실증랩'도 개관해 축적된 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가공·학습해 AI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AI 과제 5개 분야에서 12개의 AI 솔루션이 잉태돼 세상에 나올 준비가 한창이다.

김 원장은 “이 사업은 수요기업엔 AI를 이식하고 공급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상생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담겨 있다”며 “우리 과기원은 우수한 AI 기술 개발과 함께 관련 분야 인재도 양성하는 두 가지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 특화산업의 새 기회 창출과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난해 충남과기원을 설립했다. 개원 2년차인 올해 굵직한 정부 사업 수행을 통해 지역 과학기술 혁신기관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 원장은 “이번에 충남이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으로 과기정통부의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참여기업들은 물론 충남과기원에도 큰 혁신의 시간이 되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충남지역 미래 사업 정책 방향도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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