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기업가 정신으로 경제위기 극복”…실천 선언문 채택

세계기업가정신주간 韓 행사
강삼권 협회장 '선한 영향' 강조
중기부 "사회 바꾸는 원동력"
참가자 '실천 선언문' 확산 선포

벤처기업가가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 현상과 투자시장 위축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책으로 기업가정신을 강조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세계기업가정신주간 한국행사(GEW KOREA 2022)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에서 살아남는 힘의 원천은 '혁신'에 기반한 기업가정신”이라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 가치를 창출하는 성장동력으로 '기업가정신'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가정신은 기업 본질인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기업가가 마땅히 갖춰야 할 자세나 정신을 말한다.

강 회장은 “10대 경제강국 위상에 걸맞게 경제인이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해서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면서 “벤처기업인은 대기업 낙수효과만 기대해선 안 되고 창의경영, 기술혁신, 도전 등을 잊지 않고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배 창업가를 향해선 “생존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기관투자가나 벤처캐피털(VC) 투자에만 얽매이지 말고 개인투자자나 개인투자조합 등을 통해 최소한 필요 자금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견실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리스트럭처(구조조정) 계기로 삼으면 이 시기가 지난 뒤 급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벤처인의 마음가짐'을 주제로 기업가정신 고찰에 대해 공유했다. 이 대표는 '난을 치는데 일정한 법칙이 있어서도 안 되고, 없어서도 안 된다'는 추사 김정희의 가르침을 소개하면서 난을 치는 것과 회사 경영이 일맥상통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단순한 고객 중심 사고를 넘어선 '고객 집착적' 사고로 다가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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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세계기업가정신주간 한국행사(GEW KOREA 2022)에서 기업가정신 선언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벤처기업협회 제공)

남민우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벤처기업가가 주도하는 기업가정신이 창업 생태계의 역동성을 살리고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도 “기업가정신이 우리 사회를 바꾸는 원동력이며, 창업가가 많이 나오는 사회는 미래가 밝다”면서 “중기부도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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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이날 벤처기업가가 주도하는 기업가정신(혁신·도전·동반성장) 실천을 다짐하는 한편 비기업가 영역까지 아우르는 범사회적 기업가정신 확산 의지를 선포했다.

벤처인 기업가정신 실천 선언문에는 △도전과 혁신을 통한 벤처대국 실현 △고객과 공동체로부터 신뢰 구축 △미래 신산업과 글로벌시장 개척을 통한 국가경제 견인 △기업가정신 확산과 실천 △사회적 책임과 동반성장 노력 등이 포함됐다. 협회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 실천 장려와 모범 벤처기업인 표상 제시 등 활동을 펼치겠다”면서 “3만 벤처인들과 1000만 국민에게 닿을 때까지 실천 다짐을 계속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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