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25억원, 매출 95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누적 매출액은 2695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작년 실적을 넘어선 수치다.
에이피알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06%, 직전 분기대비 81%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49.1%가 성장했다. 특히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에 진입(13.2%)했다.
회사 측은 올 4분기 연매출 4000억원과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뷰티 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medicube AGE-R, 이하 에이지알)'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메디큐브 브랜드 매출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해외 매출액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4.6%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11월 기준 해외 8개국(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홍콩(중국), 싱가폴, 대만,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적극적인 해외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NERDY)'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고 국내 10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에이피알은 신한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으로 예정된 상장 일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날 양사는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타워에서 조인식을 갖고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내년(2023년) 3분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3개 분기 만에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공개한데 이어, 상장 대표 주관사도 선정할 수 있어 매우 기쁜 날"이라며 “멈춤 없는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입증해가며, 내년 3분기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