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추락예방 신기술 무상이전…“산업현장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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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이 건설현장 비계 작업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연구개발(R&D)한 '시스템비계 전용 수평 선행안전난간대' 기술을 민간에 무상 이전해 상용화했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지난 3월 특허 등록한 '선행안전난간대'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 8개소에 무상 이전, 그중 3개 기업이 조립식 안전난간 '안전인증'을 취득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건설현장의 외부 비계는 설치시 하부 작업발판에서 상부 작업발판을 먼저 설치한다. 이후 상부 작업발판으로 이동해 난간이 없는 상태에서 안전난간대를 설치한다. 해체시 안전난간대를 먼저 해체하기 때문에 작업발판 단부로 추락 위험이 높았다.

연구원은 2020년 10월 시스템 비계에 설치하는 안전난간대의 설치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선행안전난간대는 비계의 하부 작업발판에서 상부 작업발판 단부의 안전난간대를 설치·해체할 수 있다. 비계를 해체할 때도 안전난간대가 설치된 하부 작업발판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연구원에서는 해당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하고, 지난 7월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 전시해 참여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민간과 공공 발주 현장에 최초로 적용돼 현장 작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은아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건설현장의 비계 설치·해체 시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선행안전난간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드린다”라며 “앞으로 산업현장의 사망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실용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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