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2024년 기술특례 상장 목표...미래에셋증권 주관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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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목표는 2024년 기술특례 상장이다.

이노스페이스는 2017년 9월 설립,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을 적용한 소형위성 발사체를 개발하고, 위성을 우주 궤도로 운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은 고체 로켓과 액체 로켓 특장점을 융합했다. 고체 상태 연료와 액체 상태 산화제를 이용해 구조가 단순하고 추력 조절이 가능한 이점을 모두 갖췄다.

특히 핵심 기술인 고성능 파라핀 소재 고체연료는 폭발 위험성이 없어 안전하고, 제조시간을 단축한다.

전기모터 산화제 공급방식의 소형·경량화 특허기술은 가격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4월 로켓 기술경쟁력과 기술사업역량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평가데이터(KoDATA)로부터 '기술 역량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5월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실물을 공개하고, 12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 센터에서 첫 시험 발사를 앞두고 있다.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해 개발 중인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비행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 발사다.

또 2023년 50㎏급 운송능력의 한빛-나노 발사체 개발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 상업발사 서비스 시장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150㎏, 500㎏급 운송능력 발사체를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등 비즈니스 성장 모델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체 개발 로드맵 실행과 안정적인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브라질 공군 및 산하기관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최근 알칸타라 우주 센터 상업 발사용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남미 우주 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 발사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유럽 노르웨이 안도야 발사센터(Andøya Space Center)와 우주 발사장 이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저비용 신속 발사를 위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과 프랑스에 각 해외 법인을 두고 있으며, 지역별 해외사업 및 영업활동을 지속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김수종 대표는 “상장 주관사 선정은 이노스페이스가 미래 성장성이 뛰어난 우주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지금까지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 기술경쟁력 강화와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해 우주의 모든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이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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