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T우주, 이프랜드 등 AIVERSE(AI+UNIVERSE) 사업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익 창출을 본격화한다. 유·무선 통신을 비롯한 핵심사업에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등 AI컴퍼니로의 진화도 가속화한다.
SK텔레콤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 4조3434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 18.5% 증가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으로는 7620억원을 집행하며 안정화 기조를 이어 나갔다.
SK텔레콤은 구독·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강화한다. T우주는 내년 오픈형 구독 커머스 플랫폼 로 진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고객과 상품 수를 갑절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는 구독상품 선물하기, 배송형 구독상품 등 신규 서비스도 선보인다. T우주는 3분기 구독 사업 총 상품 판매액(GMV) 15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GMV는 4100억원으로 올해 총 GMV 목표인 5500억원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3분기 가입자는 14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선보인 비통신 부문 서비스 중 가장 빠른 성장 규모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 담당은 “중장기로는 조단위 GMV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함에도 수익화가 가능한 것은 고객관리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상품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투자는 최소화하면서 파트너 계약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프랜드는 이달 중 글로벌 48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출시한다. 글로벌에서 화제성이 높은 지적재산권(IP)을 마케팅에 활용해 글로벌 고객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이프랜드는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 수가 128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 담당은 “4초기 반응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각국 협력 통신사 등이 보유한 현지 고객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커스터마이징하고, 콘텐츠 공동제작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I컴퍼니'로의 진화도 가속화한다.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사업을 AI로 전환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최환석 SK텔레콤 경영전략담당은 “고객이 온라인에서 서비스를 검색하고 탐색하는 과정을 막힘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체 프로세스를 AI관점에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AI와 디지털전환이 필요한 스타트업 등을 찾아 투자 또는 인수하는 방식으로 SK텔레콤의 AI 역량도 확산한다. 최근 AI 솔루션 전문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0.77%를 인수하기도 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난테크놀로지와 이미 공동 시너지 TF를 발족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서 AI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AICC, 비전 AI, AI반도체, 디지털 트윈 등 분야에서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실적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