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1.6조 규모 엘다바 원전 2차측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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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1조6000억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외에 해외 원전 건설 공사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2차측은 터빈과 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1차측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설비로 원자력 증기 공급 계통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 건물, 수처리, 냉방 시설 등 총 82개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율 충족을 위해 시공 및 기자재 분야 현지 기업과 협력한다. 양국 원전 산업계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해외 첫 원전 건설 공사 수주 실적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해외 원전 추가 수주에 기여토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은 물론 원전 건설 역량을 보유했다. 총 34기 원자로와 124기 증기발생기를 공급했고, 이 가운데 11기 원자로와 44기 증기발생기를 수출했다. 한울 원전 1~6호기, 신고리 원전 3~6호기 등 국내 10개 원전 건설 공사에도 참여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