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열관리 시험동을 구축하고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위아는 의왕연구소 부지에 열관리 시험동을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열관리 시험동에서는 친환경차의 모든 열을 통합해 관리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 연구가 이뤄진다. 전기차는 폐열 회수와 활용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별도의 열관리 장치가 필수다.
열관리 시험동은 의왕연구소 내 6069㎡(약 1839평)의 부지에 지상 1층 규모로 짓는다. 2023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친환경차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열관리 시험동 내부는 모듈과 시스템, 차량 단위의 성능 개발과 내구 테스트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시험동을 기반으로 지난해 초 개발해 양산을 앞둔 친환경차 전용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고도화한다. 냉각수·냉매 모듈을 통합해 차량 내부 공간 극대화와 전비 개선에도 나선다. 2025년까지 실내 공조를 더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 시장 진출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열관리 시험동에서 미래 친환경차 전비와 성능을 동시에 끌어 올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