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투유니콘 in 성수⑲] '커피 한 잔 속 초록희망을 일군다' 위플랜트

[전자신문인터넷·서울산업진흥원 공동기획]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차세대 핵심 기업이 되려는 창업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남다른 경쟁력으로 실용화에 돌입한 일부 기업들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며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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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위플랜트 대표.

본지는 산업계 행보에 발맞춰 다양한 예비 산업 리더를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공동으로 예비 유니콘 기업을 조명하는 ‘로드투유니콘 in 성수’ 코너를 마련한다.

열아홉 번째 회차로는 자연복원 테마의 사회적기업 '위플랜트(WEPLANT, 대표 김성중)'를 살펴본다.

위플랜트는 커피박(찌꺼기)과 석탄회를 활용한 식재 기구 트리스톤(TREE STONE)과 IT 플랫폼의 결합으로 묘목이식법이 지닌 여러 한계를 딛고 효율적인 산림복원을 독려하겠다는 취지를 지닌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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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박·석탄회 리사이클로 완성한 위플랜트 트리스톤. (사진=위플랜트 제공)

이곳은 제품 소재를 통한 자원순환, 산림복원 등의 생태계 보호 의의는 물론, 별도의 기술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조림법을 통한 시민참여 및 기업 공익활동 독려 등의 ESG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SK하이닉스 등의 투자는 물론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인천광역시, 성동구,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한양대학교 등 민관학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창업 초기부터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창업계기?

▲청년 농부(후계농업인)로서의 식물지식과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산림복원을 이끌자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수종이나 재배 기간 등 묘목이식법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면서, 곤충이나 동물 등의 활용은 물론 활엽수나 꽃 등의 효율적인 산림복원을 이끌 방법을 모색한 끝에 지금에 이르게 됐다.

-올해 활동 사항?

▲대학생 스타트업이라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계획이 좋다는 것을 알지만 아직은 이상적 또는 허무맹랑 등의 이야기로 치부될 때도 있다.
하지만 제가 비즈니스 펠로우 멤버로 있는 소풍벤처스의 한상엽 대표, 박철한 전경련 중소기업 협력센터 소장, 강창규·한정수 한양대 창업지원단 교수 등 창업 멘토들로부터의 큰 격려와 함께 경진대회나 지원사업 등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그 가치를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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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플랜트 제공

서울창업허브 성수 등의 지원투자처 확보는 물론,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SK하이닉스, 현대제철 등 대기업과의 연대까지 다양한 결과들이 이를 입증한다고 생각한다.

-시장성 및 차기 비전?

▲지구온난화 가속화에 따른 산불·사막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탄소배출권 문제와 함께 효과적인 숲 복원방법을 찾는 모습들이 세계적으로 펼쳐진다. 또한, 국내에서는 기존 CSR(사회공헌) 영역에서 더 넓어진 지속가능성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영역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림복원이라는 공익성을 바탕으로 자원순환에서 비롯된 제품 소재는 물론, 넓고 빠르고 쉽게 산림복원을 이끌 수 있는 사업성과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 위플랜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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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박·석탄회 리사이클로 완성한 위플랜트 트리스톤. (사진=위플랜트 제공)

-향후 계획?

▲SK하이닉스와 현대제철, 인천시, 한국생산성본부, 김포 골드라인 그룹 등과의 파트너십에 따른 산불피해 복원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이와 함께 장애인 고용 및 시민참여 등을 이끌며 비즈니스 성숙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단순히 나무뿐만 아니라 꽃이나 풀, 곤충, 야생동물에 이르기까지 숲을 건강하게 복원하면서, 탄소배출권 확보 등 다양한 형태로의 비즈니스 발굴 또한 거듭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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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부 및 각오?

▲미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우리 위플랜트 팀원들은 기후위기라는 문제에 미쳐있고, 그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잔의 커피가 한 그루의 나무가 되는 그날'까지 위플랜트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저희가 세상에 심을 희망의 씨앗에 기름진 거름이 돼주시면 좋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