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회의 개최…폴란드 원전 후속 조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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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이집트·폴란드 원전 수출 후속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9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

추진단은 원전수출 콘트롤타워인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실무조직으로 추진위 운영을 지원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계획 수립 의향서 체결 후속조치를 집중 논의했다. 원전 기자재 수출 프로젝트, 소형모듈원자로(SMR) 국제협력, 맞춤형 원전수출 통합지원방안도 검토했다.

한수원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한다. 분야별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상 공정, 재원조달, 사업관리 등 상세계획을 마련한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는 내년 1월 현장 건설소 발족을 목표로 사업 수행인력을 선발한다. 지난 9월 60개 기자재 구매품목을 확정한 뒤 기자재 공급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중 20개 기자재는 연말까지 발주 사전공고를 추진하는 등 국내 원전 업계에 일감을 신속하게 공급한다.

추진단은 핵연료 공장건설 등 주요 기자재 수출 프로젝트와 관련해 발주국 동향, 경쟁여건, 사업구조, 기술 고려사항 등을 종합 점검했다. 공기최적화, 협상전략 등 수주 가능성 제고 방안도 논의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민간기업은 SMR 국제협력 동향을 공유했다. 기자재 공급 등 세계 기업과 협력해 SMR 공급망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추진단은 체코, 폴란드 등 주요 원전 발주국 협력 수요를 관계부처와 공유했다. 방산, 건설·인프라, 정보기술(IT) 등 유망 협력 프로젝트 추가 발굴,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이집트, 폴란드 등 주요 원전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관계부처와 민관이 합심해 후속조치를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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