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고유색 인정"...KGC인삼공사, 국내 기업 최초 색채상표권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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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정관장 주요 제품에 적용하는 색채조합에 대한 '색채상표권'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상표'는 과거 기호문자도형으로 이뤄진 브랜드나 로고가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입체소리색채 등 비전형상표(non-traditional trademarks)로 까지 영역이 확장됐다.

이번 KGC인삼공사에서 취득한 상표권은 색채 단독으로 된 상표다. 상단은 적색, 하단은 흑색, 좌우로는 금색테두리가 대상이다.

'색채상표권'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음을 가늠하는 상품의 '식별력'이 인정돼야 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색채를 보았을 때 다른 브랜드가 아닌 해당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이 같은 '식별력' 인정을 위해 제품의 판매, 매출액, 인지도 등을 통한 입증 노력을 3년여간 기울였다. 이번 상표권 등록은 다국적기업인 젤리 브랜드 '하리보(HARIBO금색)'에 이은 국내 기업 최초의 색채 단독 '색채상표권'이다. 상표권은 2호(5류홍삼건강기능식품), 3호(29류가공된홍삼)에 해당한다.

이상원 KGC인삼공사 전략실장은 “지난 2020년 중국에서의 저명상표(馳名商標) 인정에 이어 이번 국내 기업 최초의 색채상표권 확보를 통해 국내외에서 '정관장'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려인삼의 세계화와 정관장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