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보유자 100명 중 8명은 종합부동산세를 내게 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8일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이 약 120만명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올해 종부세 과세 대상자는 전체 주택 보유자의 8%에 이르는 규모다. 당초 상위 1%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설계된 종부세 과세 인원이 대폭 늘어난 셈이다.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은 2017년 33만2000명, 2018년 39만3000명, 2019년 51만7000명, 2020년 66만5000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93만1000명까지 늘었고 올해는 10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
정부는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특별공제 도입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무산되면서 과세 대상이 10만명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부담하는 세액은 약 600억원 가량이다.
다만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올해 100%에서 60%로 낮아지는만큼 종부세액은 작년과 유사한 4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인당 종부세 부담은 작년 대비 감소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달 21일을 전후해 올해 종부세 고지세액과 과세인원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