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바이오, 피부부착형 OLED 의료용 패치 상용화…세원이앤씨 내년 판매

상처 치유·피부 재생효과 탁월
美 FDA 등록·유럽 CE 인증 추진

헬스케어 기업 광바이오(대표 이석호)는 상처치유·피부재생·통증완화 등 치료를 목적으로 인체 부착이 가능한 두께 1㎜ 이하 초박막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반의 미용·의료용 면광원 패치를 상용화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빛이 체내에 생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회사는 비외과적 접근인 광치료 효과를 플렉시블 OLED 기술과 연계, 기존 레이저 기기가 아닌 패치 형태의 웨어러블 피부 밀착형 기기를 개발했다.

미용·의료용 면광원 패치는 OLED, 배터리, 과열방지 장치(히트싱크) 등을 포함해 1㎜ 이하의 두께와 1g 미만의 무게로, 300시간 이상 장시간 작동과 함께 반경 20㎜ 안에서 휘어진 상태로 구동한다. 제품의 작동 온도도 42℃ 이하여서 저온 화상의 위험이 없음을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으로 안정성 검사를 확인했다.

광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전 임상실험을 통해 상처치유의 탁월한 효과를 확인했고 인체에 무해한 피부 밀착형 플랫폼을 활용해 상처치유 분야뿐 아니라 피부암, 통증치료와 같은 의료기기와 피부 재생, 주름 개선, 피부질환 개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광바이오는 이미 상처치료용도로 미국 FDA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추가로 피부암치료용으로도 미 FDA(Anticancer skin) 인증을 마치고, 유럽 CE 인증을 진행 중이다. 국내 판매를 위해 KFDA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광바이오와 독점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로미칼(대표 오석언)은 클린룸 기반의 OLED 전용라인에서 소량 생산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대량 생산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로미칼은 충남 홍성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한, 부지 49530㎡(약 1만5000평) 규모의 OLED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라인 2개를 전부 가동하면 플렉시블 OLED(370X470)를 연간 1000만장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또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세원이앤씨가 초박막 플렉시블 OLED를 이용한 미용·의료용 제품을 공급한다. 회사는 기존 플랜트기기 사업 외 신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9월 광바이오에 약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석호 대표는 “플렉시블 OLED 기반의 이미용·치료 목적 이외에 웨어러블 형태로 다양한 용도의 제품을 생산한다”면서 “상처 치유, 통증 치료, 피부 재생 등 효과를 기반으로 인체에 부착 가능한 플렉시블 OLED를 활용해 향후 이미용·의료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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