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가 제주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2022(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나희원과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한 이소미는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보기를 범한 나희원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소미는 지난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거뒀다.
전남 완도 출신인 이소미는 섬에서 열리는 대회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전남 완도가 고향인 이소미는 자신의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제주도에서 따내며 '제주 여왕'의 입지를 굳혔다.
이소미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을 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 2주 연속 제주도에서 우승하면서 내가 제주도에서 강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 나희원은 아쉽게 우승에 다다르지 못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지만, 상금 8800만 원을 더하며 상금랭킹 36위(2억 2282만원)로 올라 시드를 잃을 위기에서 벗어났다. 나희원은 이 대회 전까지 시드 유지 커트라인인 상금 60위에 걸려 있었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로 박민지가 상금왕을 확정했다. 박민지는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5위에 그쳤지만, 상금 2위 김수지도 1오버파 289타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치며 박민지의 상금왕 2연패가 결정됐다. 시즌 최종전을 남긴 현재 박민지의 상금은 약 12억 7000만 원이다. 대상 1위는 시즌 최종전에서 정해진다.
김희지가 9언더파로 3위, 오지현이 8언더파로 4위를 기록했다. 홍정민과 임희정이 7언더파로 공동 5위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