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2.2% 감소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7843억원으로 같은 기간 12.2% 증가했다.
롯데칠성은 3분기 음료와 주류 모두 매출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음료 부문은 영업이익 64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74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카테고리별 실적을 보면 탄산, 커피, 에너지 음료, 생수는 매출이 늘어났으나 주스, 탄산수 매출이 감소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며 무가당(제로) 제품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주류 부문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4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28억원으로 11.4% 늘었다. 전 주종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소주 22%, 청주가 31%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1727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1.6% 증가한 1985억원이다.
롯데칠성은 음료 부문에서 제로 탄산음료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요구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주류 부문에서는 위스키 증류소, 와이너리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는 한편 '마주앙'으로 대표되는 기존 와인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