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클라우드 2022]"클라우드는 디지털플랫폼 정부 핵심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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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요소를 융합하는 플랫폼이자, 민첩하고 유연한 디지털 생태계 구현을 위한 핵심산업입니다.”

이종훈 KT클라우드 상무는 3일 엘타워에서 열린 'C-클라우드 2022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클라우드 기술 세미나'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와 클라우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무는 “디지털플랫폼정부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공 민간 데이터를 통합하고, 공공 부처간 사일로(Silo) 시스템 아래 하나로 통합된 범정부 거버넌스가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국민이 주도적으로 플랫폼 참여자이자 생산자가 될 수 있다.

이 상무는 “파이프라인 시대에서 디지털 플랫폼 시대로 전환되며 디지털플랫폼정부가 떠올랐다”며 “플랫폼에서 참여자가 자유롭게 거래하는 생태계 중심 비즈니스, 공유 경제 기반 외부 자원 융합, 국경을 초월한 서비스 유통·사용이 가능해 국정 운영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플랫폼 실현을 위한 클라우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데이터분석·인공지능(AI), 공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각 기술 영역에서 민간영역 역량이 결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중소·벤처, 스타트업, 개인 개발자 등 다양한 민간 참여자가 데이터, API, 개발환경이 구현된 플랫폼 테스트베드를 통해 혁신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민·기업 참여와 협력 시너지를 통해 신규 정책 및 서비스를 창출하고, 디지털 생태계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특히 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해 공기업·준정부기관 보유 데이터 전면 개방 방침에 따라, 민간 수요가 있는 데이터 우선 개방 및 필요 데이터에 대한 협업·공동생산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국민의 실생활에 유용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공공 데이터 개방 확대가 필요하다”며 “'호갱노노' '모두의 주차장' '굿닥' 등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등이 훌륭한 사례”라고 밝혔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은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위한 전제다.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을 클라우드로 전환·통합을 추진한다.

위수복 NHN클라우드 수석은 “공공 클라우드 전환 기대효과는 클라우드를 통한 유연한 정보시스템 환경 확보와 필요에 따라 정보자원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수요 대응이 가능하다”며 “환경 변화 대응이 용이해지면서 관리 효율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위 수석은 “각 국가마다 클라우드 성장을 예상하고 다양한 노력을 시도 중”이라며 “미국은 2017년 기준 공공 51%, 영국은 2018년 41%가 클라우드를 사용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10월 기준 약 13%에 그쳤다”고 밝혔다.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려면 최고 결정권자 프로세스와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오종훈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인프라분과 위원장(KAIST 교수)는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려면 최고 결정권자 프로세스와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며 업무에 '애자일(Agile)' 프로세스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디지털전환에 맞춘 새로운 보고체계와 거버넌스, 업무효율화(RPA)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BI(Buisness Intelliegence) 대시보드로 보고하고 클라우드 활용의 일상화로 모든 자료와 업무 진척 상황을 공유해야 한다. 타 부처, 민간기업, 국민과의 협업 등 협업실적이 업무실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 위원장은 우선 국민 권익에 영향이 크고 쉽게 구현 가능한 선도과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민 필요에 따라 국민이 해결할 과제를 제안할 수 있고, 국민과 기업은 국가행정에 누구나 참여하여 공헌할 수 있고 공헌도에 따라 보상받고, 국민이 행정서비스를 평가하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