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가정용 LED 구강 케어기기 개발…치과 의료비용 절감 기여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신인희 광의료바이오연구센터 연구팀이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구기태 서울대치과병원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구강 건강관리를 위한 가정용 발광다이오드(LED) 구강 케어기기'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가정에서의 구강 관리는 주로 칫솔을 이용한 구강 내 세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칫솔질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세균을 제거하기 어렵고 과도한 칫솔질에 따른 치아와 잇몸 손상 등으로 잇몸 시림과 치주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치주염 등의 질환이 발생한 경우 외과적 처치나 화학요법 치료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치료 기간 환부 치통을 쉽게 개선하기 힘든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개인별 구강구조를 고려한 마우스피스 형태 디자인을 채택해 환부별 선택적 광조사를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광조사 에너지양을 정밀하게 통제한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가정에서 효과적인 구강 유해 세균 제거 및 잇몸염증 완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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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기술원 등이 개발한 가정용 LED 구강 케어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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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기술원 등이 개발한 가정용 LED 구강 케어기기.

특히 초기 치주질환을 가정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잠재적 치과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세포실험 및 전임상시험인 '비글을 이용한 치주염 유발모델 시험'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을 완료했다. 개인의 구강 케어 이력 관리를 위한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개인 맞춤형 케어도 가능하다.

참여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의료기기 인허가 3등급 개인용 광선조사기의 임상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 '광융합휴먼케어 사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개발기기에 관련한 한국광기술원이 보유한 '광학 설계 및 LED 제어에 관한 기술'을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전해 제품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신인희 한국광기술원 광의료바이오연구센터장은 “가정용 LED 구강 케어기기 개발을 통해 확보한 'LED 응용 살균 및 염증 완화 기술'을 확장해 다른 신체 부위의 만성염증 및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광의료바이오 전문 생산기술 연구거점기관으로서 국민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